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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호 석도(石島)는 독도

작성일 2013-12-19

국립중앙도서관(관장 임원선)은 오는 20일(금) 오후 2시 도서관 지도자료실 내 세미나실에서 독도 특별강연회를 연다.

도서관이
실시하는 올해 영토영해 특별강연으로는 여섯 번째인 이 자리에서 한국 고지도와 지명연구 전문가인 도서관 고서전문원 이기봉 박사가 강사로 나선다.


이 박사는 `대한제국칙령 제41호(1900) 속 석도(石島)=독도(獨島)다`라는 강연에서 "독도의 명칭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지난
100년 사이 순우리말 지명의 90% 이상이 사라진 현상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"면서 그러한 원인으로 "순우리말 지명을 한자의 소리와 뜻을 빌려
표기하였음에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의 한자읽기 습관 때문"이라고 말한다.

이에 이 박사는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보이는
석도(石島)와 심흥택 보고서(1906)에 보이는 독도 또한 `석도`나 `독도`가 아니라 순우리말 이름인 `독섬`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.


1909년 6월에 간행된 바다지도인 죽변만지수원단(竹邊灣至水源端)에서 울릉도 깍세섬은 한자로는 `鼠項島`(섬목섬)이라 보이고,
가타카나 표기로는 `소모쿠소무`라고 나온다.

이에 대해 일본의 독도 연구자인 시모조 마사오(下條正男)는 `소모쿠소무`가
석도(石島)의 한국어 발음인 `소쿠소무`와 가깝다는 점을 들어 석도는 독도가 아니라 깍세섬이라고 주장했다.

하지만 이 박사는
석도(石島)가 `석섬`에 대한 한자 표기라는 주장 자체가 틀리기는 하지만 설혹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우리말을 조금이라도 알고자 하는 성의만
있었다면 `석섬`과 `섬목섬`이 같은 소리라는 어리석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.

석도(石島)나 독도(獨島)는 결국
우리말 `돌섬`에 해당하는 한자 표기라는 것이다.